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죠.
1908년,
미국의 여성 운동가들과
노동자들이 처음 기념하기 시작한
이 날은 1975년 유엔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며
전 세계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성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업적을 되새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날로 자리잡았는데요.
<인문학 티타임>
☕
오늘은
여성의 날을 맞아 시대를 앞서간
용기와 따뜻한 지혜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준
'그녀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
수학과 예술이 만난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19세기 초, 런던의 한 서재.
어린 소녀가
숫자와 도형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에이다 러브레이스.
시인이었던 아버지 바이런 경은
떠났지만 어머니는 딸이 감성보다
논리를 더 사랑하길 바랐죠.
하지만 에이다에게
숫자는 단순한 계산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숫자를 언어처럼
아름답다고 여겼어요.
그녀는 찰스 배비지의
'해석기관'에 깊이 매료되었고
기계가 단순한 수학을 넘어
패턴과 음악까지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최초의 알고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남았죠.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소프트웨어 세상은
어땠을까요?
어쩌면, 그녀 덕분에
우리는 지금 새로운 언어로 세상을
설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별들의 속삭임을 들은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레빗
보스턴의 조용한 천문대.
한 여성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헨리에타 스완 레빗.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망원경을 직접 다룰 수 없었지만,
오직 빛나는 별들의 규칙을
찾는 데 몰두했죠.
그녀가 집중한 것은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
6년 동안 무려 1,777개의
변광성을 분석하며 중요한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별이 밝을수록 더 천천히 깜빡인다'
'별이 밝을수록 밝기가 변화하는 주기가 더 길다'
바로 이것이
레빗의 법칙인데요.
이 발견은 우주의 크기를 측정하는
열쇠가 되었고,
훗날 허블의 법칙이 정립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레빗이 우주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 냈다면,
나는 단지 그 열쇠를
자물쇠에 넣고 돌렸을 뿐이다."
(by 에드윈 허블)
그녀는 생전에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녀의 공식을 따라
별과 별 사이의 거리를
재고 있답니다.
어쩌면 레빗은 가장 밝은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비추고
있는지도 모르죠.
모두를 위한 나눔을 실천한
조선의 여성, 김만덕
바닷바람이 거센 제주.
한 소녀가 부모 없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있었어요.
그녀의 이름은 김만덕.
신분의 벽을 넘어 상인이 된
그녀는 자신의 부를 남김없이
나누는 선택을 했어요.
조선 정조 때,
제주에 큰 기근이 닥쳤을 때
김만덕은 평생 모은 재산을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던 거죠.
그녀의 선행에
감동한 정조는 여성이 금지된
한양 출입을 허락했어요.
조선에서 여성 상인이 신분을
뛰어 넘어 존경받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었답니다.
김만덕은
단순한 부자가 아니었어요.
그녀는
'나눔이말로 진정한 부'라는 것을
증명한 사람이었죠.
그리고 그 정신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원자의 비밀을 밝힌 화학자,
도로시 호지킨
어린 시절,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도로시 호지킨.
그녀에게 화학은 가장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퍼즐이었죠.
호지킨은 X선 회절을 이용해
분자의 구조를 밝혀내며,
인류가 풀지 못한
미지의 조각들을 맞춰나갔습니다.
그녀는 페니실린과
인슐린의 구조를 밝혀냈고
그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어요.
1964년, 그녀는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며
여성 과학자로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호지킨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지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었어요.
과학의 진보는
특정한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것임을
그녀는 몸소 증명해 보였죠.
그리고 그녀의 연구 덕분에
우리는 지금도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교육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어느 날,
스쿨 버스에 탄 15살 소녀가
총을 맞았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려졌지만,
그녀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아요.
그녀의 이름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여성의 교육권을 외친
활동가였습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그녀는
탈레반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소녀들이 학교에 갈 권리를
주장했어요.
결국, 그녀는
테러 공격을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오히려 더 강한 목소리로
세상을 울렸습니다.
2014년,
말랄라는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어요.
하지만 그녀의 목표는 상이 아니라,
모든 소녀들이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죠.
그녀의 용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각자의 빛으로
작은 씨앗을 심을 때
수학과 예술이 만난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별들의 속삼임을 들은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레빗.
전 재산을 풀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의녀(義女) 만덕.
원자의 비밀을 밝힌 화학자,
도로시 호지킨.
그리고
배움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굴하지 않은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남성 중심의 시대에서
자신의 신념과 용기를 지키며,
묵묵히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그녀들.
어떤 이는 숫자로
어떤 이는 별빛으로
또 어떤 이는 지식과 나눔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었죠.
그녀들의 작은 용기와
첫걸음은 결국 세상을 더 넉넉하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그녀들의 삶의 스토리를 잠시
되새겨 보았는데요.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며 세상을 바꾼 그녀들처럼
우리도 또 하나의 빛날
🌱작은 씨앗을 심어보면 어떨까요?
각자의 빛으로 씨앗을 심을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변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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