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본인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겠지만, 9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중반이 유난히 그립다.딱 크리스마스 즈음에캐송도 길거리에 가득했고,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이면 호프집에서 아이들은 통닭을 먹고,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고, 체육대회, 박 터뜨리기, 계주 등 신나게 놀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던.2002 월드컵,다 같이 길거리에서 응원하고 뛰어다니고 서로 웃어주던 그 시절. 우리 손에스마트폰이 없었을 때,세상은 지루할 틈이 많았다. 작은 장난감 하나로 홀로 상상하며 놀던 오후,연인의 편지를 기다리며우연히 파란 하늘을 몇 번씩 확인하던 순간. 심심함을 견디며 어쩌면 그 시절 우리를 만든 건 지루했던 순간들이었을지도 모른다. 재미가 없으면 금세 돌려보라고, 와이파이 연결이 조금만 느려도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