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얘기/기상 현상

신기한 기상 현상_보호의 불빛 세인트 엘모의 불(Saint Elmo's fire)

웨더링크 2024. 11. 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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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단순 날씨얘기 외에
날씨와 관련된 신기한 기상 현상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기상 현상을
말씀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오늘 처음 소개해 드릴 신기한 기상 현상은 바로
'세인트 엘모의 불'입니다.
아마 대부분 처음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인트 엘모의 불' 마치 게임 속
아이템 이름 같기도 하고
중세시대 보물의 이름 같기도 한 이 현상!
어떤 현상인지 저와 같이 알아보시죠


연출된 이미지


'세인트 엘모의 불'은 기상 현상 중 하나로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는 뇌우가 있을 때,
위 사진처럼 선박의 돛대나 교회의 탑 같이
지상에 위치한 뾰족한 물체의 끝 부분이
불꽃처럼 빛나는 현상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대류권에
존재하는 공기는 일반적으로
전기적 성질을 띠지 않는 절연체입니다.
그러나 강한 뇌우가 발생하면
구름 주위의 일부 공기가
일시적으로 전기적 성질을 갖게되며,
이로 인해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
전기가 흐를 수 있는 공간인
전기장이 형성됩니다.

이때, 선박의 돛대와 같이 뾰족한 부분
좁은 면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강한 전기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전기장의 영향으로 주변의 공기가
전기적으로 강하게 활성화 되는데,
이를 '이온화'라고 합니다.
이온화가 진행되면 공기는
에너지를 획득하게 되며,
이 에너지는 이온화된 상태에서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때 방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뾰족한 물체 주변으로
이 발생합니다.

이를 '세인트 엘모의 불'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번개가 치기 전이나 뇌우가 끝날 때
자주 발생한다고 하며,
대부분 푸른빛이나 붉은빛​을 띠고
'탁탁'이나 '슉'같은
다양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왜 세인트 엘모의 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까요?
'세인트 엘모의 불' 이름의 유래는
로마제국의 선교사이자 주교였던
성 에라스무스(St. Erasm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세인트 엘모(Saint Elmo)
성 에라스무스(St. Erasmus)를 나타내며
바다에서의 안전과 보호의 성인으로
간주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과거 지중해를 건너던 선원들이
선박에 나타난 발광현상을 보고 힘든 항해 동안
성 에라스무스(St. Erasmus)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 생각했으며
그의 보호를 빌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구전되어 훗날
'세인트 엘모의 불'이라고 불려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또한 '세인트 엘모의 불'이​​
번개가 치기 전이나 뇌우가 끝날 때
자주 발생한다는 특징을 보면
번개가 치기 전에 미리 경고를 준다거나
뇌우가 끝나기 전에
미리 날씨가 좋아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더욱 이러한 이름이 붙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와 함께 알아본
'세인트 엘모의 불' 어떠셨나요?

​이 신기한 기상 현상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론적으로 복잡한 부분은 생략하고
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했습니다. .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가볍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얘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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