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 여름인 거 같다.
어느 날 아침 출근길 버스를 타고
맨 뒷좌석에 앉았는데
옆에 있던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친구가
아이패드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길래
봤더니
챗gpt에 정신없이 묻고
답을 받아 적는 작업을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하고 있더라..
너무 신기해서
그게 뭐니?
하며 물어봤었던 기억이..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듣기만 했지
사용할 줄도 모르고
나에게 유일한 선생님은
초록창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 작년 가을쯤
우연히 [Chat gpt, 유용한 사용법]
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강의가 있어서
거금 5만 원을 투자!
드디어 AI 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 신세계 그 자체였다.😎
일단 수업 한번 듣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런데
이런 AI가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거에 쓰이면
책을 찾아보는 과정들이 생략돼서
사고의 과정도 생략이 될 테고,
그렇다면 과연 도움이 될까???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70년대생 아줌마로서,
의문이 있었는데..
AI 관련 책을 보고
또 아하!
책에서 말하길,
AI를 활용해서 다양한 개념을 연결 지음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학생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이다.
AI를 윤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에 비해 아주 빠른 속도로
그리고
학습 과정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부할 것이다.
나는 AI와 공부한다 -살만 칸-
다시 말하면,
'AI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교육격차가
클 것이다!'라는 거다.
AI의 기능 중에
'writing coach'
라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AI가 한 문장을 쓰면
학생이 다음 문장을 써가면서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글쓰기학습 방식이다.
라테는~
국어 시간에 글짓기✍️ 숙제가 있어서
정말 힘들었단 기억이 있다.
원고지에 띄어쓰기 신경 쓰며
문단 나누고 마침표, 느낌표 신경 쓰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갔던 나의 글짓기는
두서없고 빈약한 내용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었다.
그렇다고 선생님께 가져가서 확인을 받는다는 건
선생님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 교실이라는 특수한 곳에서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단점을 보완했던 게
학원이었고,
사실 어릴 적 가난한 환경 탓에
학원의 문턱도 못 가본
필자로선 혼자 끙끙대며
써 내려갔던 게 최선이었다.
그런데 그런 단점을
오늘날은 AI가
보완을 해준다니..
실제로 미국 인디나주의 시티 학교에서
AI를 6개월간 활용하고 난 뒤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자신감이란!
사실 일반적인 교실 환경에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학생들의 성취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하는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되는 확신이다.
그런데 교육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이 부분에서
AI가 획기적인 기술인 셈이 된 것이다.
어떻게 AI가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준 건지 들여다보았다.
일반적으로, 학군이 좋지 않은 곳에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선생님 터놓고
"이해 못 했어요!"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AI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AI에게는 수십 번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본인이 원하는
답을 얻어내어 이해하면
교실에서 떳떳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인격이 없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해가 간다.
나조차도 정말 부끄러울 정도의
영단어 스펠링 체크도 받기도 하고,
영문법 체크도 받기도 하니까... 😰
그러고 보니 AI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인격이 없는 비밀을 공유하는
나만의 친구가 되었다.😉
분명 AI의 기능에는 양면이 존재하겠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좀 더 효과적으로
교육에 적용한다면
기성세대를 우월하게 뛰어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줄 인재 양성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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