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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 건강 비상🚨, 우리 아이는 SNS로부터 안전한가?

웨더링크 2025. 5.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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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몇 살일 때

스마트폰을 쓰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요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한 번씩 아니 여러 번 고민에 고민,

나아가 부부 회의까지 해야 하는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도파민 중독

콘텐츠 중독 

SNS 중독 

등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존감 하락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공론화되면서

이러한 고민이 더 심각해진 거 같다.

 

2012년도 이후 미국에서는

10대들 사이에서  SNS가 유행하면서

청소년들의 자해, 자살, 우울, 불안과

정신병원 입원율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미국,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또는

부모들이 정치가들에게 압력을 넣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최소 연령을 

국가에서 규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는 

'15세 또는 16세 이하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허락 없이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 수 없다'

내용으로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정신과 박사

조너선 하이트는 

휴대폰과 SNS를 사용하기 적절한 나이를

아래처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휴대폰 사용 나이: 최소 14세
SNS를 사용 나이 : 최소 16세

 

사실,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이들의 노는 모습은 거의 비슷했다.

 

어른들은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은 골목 곳곳 뛰어다니며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놀고, 싸우고, 화해도 하며

자기들만의 사회적 규범을 배웠다. 

 

그리고,

 

어른들이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미디어 보급과 함께

아동 범죄가 증가하고,

아동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며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뛰어노는 시간이

극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홀로 스크린을 보며 노는 아이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관련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놀이 기반 아동기 → 화면 기반 아동기

- 「불안 세대」, 조너선 화이트 저 -

 

 

이 책을 읽으며

필자가 가슴 절절 공감하고

가장 무섭게 느꼈던 부분은

 

'현대 부모의

현실 세계에서의 과보호와

가상 세계에서의 방임'이다.

 

필자의 큰아이가 고1이었던 해에,

우연히 아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의 글을

포스팅하며 공감할 줄은.... 몰랐다.

 

클릭 수를 높이려

어른들이 자극적으로 만든 콘텐츠에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고 있었고,

우리 집 아이도 비난의 글과 영상에 

엄지 척과 공감의 하트를 누르며

본인 sns에 자랑스럽게 올릴 줄은...😭

 

그저 아이가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며

어른 흉내 내며 다니지 않는 것에 안도하고,

학교와 학원 집을 착실하게 다닌다고 안심하면서

아이를 다 파악했다는

큰 착각 속에 있었더랬다.

 

실상은 아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지도 모르면서...

 

난 그저 껍데기만 보고 있었다.

 

다른 선진국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관련 법안을 추친하고 있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어떠한지...

 

내 자식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순 없지만!

아이의 철학과 사상을 내가 조정할 순 없지만!

 

최소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는

 알고 싶은 요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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