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꼭 필요할까?
왜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려고 하지?
이런저런 국내외 항공 관련 사고들이 터지고
이런 생각을 한번 한 적이 있다.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자 수는 28,686,435명(2024년 통계 기준)으로,
팬데믹 이전 역대 최다 해외여행객수를 경신했던
2019년도의 99% 수준에 달한다고 한다.
필자가 일본을 처음 간 건 1996년,
우리나라가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게
1989년이니까
규제가 완화되고 얼마 되지 않아
일본에 한국 사람은 귀했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일본에서 3년,
부모 도움 없이 혼자서 살아야 했던
시기를 어렸을 때 보내서 그런지
필자는 해외에서 경험을 해보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두 손 두 발 들고
찬성하는 바이다.
그 뒤로 뉴질랜드, 호주, 미국, 필리핀 등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달씩 해외에 있으면서
나의 인생을 바꿔놓는 순간을 경험했고,
그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 주었다.
여행은 단순히 '소비'가 아니라
진짜 '경험'이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알랭드 보통의 책 The art of travel에선
여행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Travel is the most profound way of experiencing life :
it makes you see ordinary things anewand reveal
the extraordinary dimentions of everyday existance.
(여행은 인생을 경험하는 가장 깊은 방식이다.
일상적인 것들이 새롭게 보이고 일상 속 비범한 차원을 드러내 준다)
책이나 사진으로 또는
지인의 경험담을 듣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예를 들면,
같은 맥도널드도 나라마다
메뉴와 맛이 다르고
일본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많은데.. 왜 그런 건지?
그 근본적인 이유가
그 나라 특유의 지형이나
계절, 기후 와도 관련된
연관성이 있다는 것들..
그리고
현지인과 소통도 하며
느끼는 불편함으로
언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돌아온
미국 여행은
영어공부의 트리거를 당기게 했고,
당연한 줄만 알았던 공중 화장실도
외국에선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한국의 인프라에 감사함도
새삼 느끼게 되고...
언어도 사람도 장소도 모두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나의 장점도 발견하게 되고
이렇게 성장을 경험한다.
알랭드 보통도 이렇게 말한다.
The purpose of travel isn't always to arrive somewhere new
but to see the famillar in a new light.
(여행의 목적은 언제나 새로운 곳에 도착하는 것만은 아니며,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여행은 '낭비' '노는 것'이라는 인식!
"돈도 없으면서 해외여행 간다"라는
이런 부정적인 시선들과 말들에
마음이 불편하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여행한다는 건
그것이 '일'이든 '노는 것'이든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느끼고,
깨닫느냐는 것이다.
모든 경험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낭만적으로 떠나는 여행도,
마음깊이 와닿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경험이다.
그 순간을 어떻게 느끼느냐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
세상이 다 같지 않으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이
결국 우리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아이들과 때론 혼자서
남은 인생 여행을 통해서
내 안의 세상을 넓히고,
또 다른 성장으로
나를 이끌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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