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얘기/공감, 에세이

나는 온라인보다 사람 냄새나는 동네 시장과 마트가 좋다🛒

웨더링크 2025. 2.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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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 갔을 때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중 하나인

1858년 설립된

유니언 스퀘어 지점

Macy's 백화점(메이시스 백화점)

폐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미국 내 약 74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 체인으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내부가 굉장히 고색창연하다.

 

 

 

잠깐 들른 방문객도 이리 안타까운데

유니온스퀘어의 상징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니

현지인들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다...

 

신혼 초, 일산에 살았을 때 자주 갔었던

일산의 대형 백화점도

얼마 전 폐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샌프란시스코 메이시스 백화점의 폐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

 

그렇다

식음료, 책 등 뭐 하나 없는 게 없는데

주문하면 하루 만에 도착한다.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AI의 발달

내가 지금 무엇을 사려고 하는지

뭘 찾고 있는지까지 

마치 내 머릿속을 읽고 나온 듯

귀신처럼 알아내 광고를 내보낸다.

 

무서운 세상...

 

심지어

 

[10,000원 깜짝 할인 쿠폰 도착]

[ 장바구니 할인 쿠폰]

 

아주 친절하게

주말 되기 전에 얼른 장 보라고

할인쿠폰 문자도 보내준다.

 

물론 필자도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급할 땐 자기 전에 시켜놓으면

아침에 배송이 온다..🥲

 

사실 오프라인 쇼핑을 매우 좋아하는데...😎

 

대형마트를 가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물건을 굳이 사지 않아도

백화점을 가면 마치 부자가 된 것처럼 신난다.

 

시장에 가서 팔딱팔딱 뛰는 활어 구경하고,

떡볶이며 순대에 갓 튀긴 노릇노릇 튀김까지

먹고 힐링하는 걸 좋아한다.

 

 

 

 

가격도 흥정해보고

안되면 덤이라도 하나 얻어오면

온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 이후 세상이

급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건 트리거였을 뿐,

 

그 전부터 전 세계의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쇠퇴를 예견했었다.

 

전통적인 것은 살리되,

단순 물건을 사는 것보다

감성이 담긴 경험을 사고자 하는

변화된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힘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경제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또 어떻게

세상이 바뀔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감도 있다.

 

하나, 둘씩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

 

추억이 담긴 곳들이,

사랑하는 공간들이 없어지기 전에

자주자주 표현하자.

'보고 싶어서 왔어~~' 이렇게!!😉

 

이번 주말도 남편과의 데이트는

전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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