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에 갔을 때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중 하나인
1858년 설립된
유니언 스퀘어 지점
Macy's 백화점(메이시스 백화점)이
폐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미국 내 약 74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대형 체인으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내부가 굉장히 고색창연하다.
잠깐 들른 방문객도 이리 안타까운데
유니온스퀘어의 상징인 백화점이 사라진다니
현지인들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다...
신혼 초, 일산에 살았을 때 자주 갔었던
일산의 대형 백화점도
얼마 전 폐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샌프란시스코 메이시스 백화점의 폐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
그렇다
식음료, 책 등 뭐 하나 없는 게 없는데
주문하면 하루 만에 도착한다.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AI의 발달로
내가 지금 무엇을 사려고 하는지
뭘 찾고 있는지까지
마치 내 머릿속을 읽고 나온 듯
귀신처럼 알아내 광고를 내보낸다.
무서운 세상...
심지어
[10,000원 깜짝 할인 쿠폰 도착]
[ 장바구니 할인 쿠폰]
아주 친절하게
주말 되기 전에 얼른 장 보라고
할인쿠폰 문자도 보내준다.
물론 필자도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급할 땐 자기 전에 시켜놓으면
아침에 배송이 온다..🥲
사실 오프라인 쇼핑을 매우 좋아하는데...😎
대형마트를 가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물건을 굳이 사지 않아도
백화점을 가면 마치 부자가 된 것처럼 신난다.
시장에 가서 팔딱팔딱 뛰는 활어 구경하고,
떡볶이며 순대에 갓 튀긴 노릇노릇 튀김까지
먹고 힐링하는 걸 좋아한다.
가격도 흥정해보고
안되면 덤이라도 하나 얻어오면
온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 이후 세상이
급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건 트리거였을 뿐,
그 전부터 전 세계의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쇠퇴를 예견했었다.
전통적인 것은 살리되,
단순 물건을 사는 것보다
감성이 담긴 경험을 사고자 하는
변화된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힘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경제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또 어떻게
세상이 바뀔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감도 있다.
하나, 둘씩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
추억이 담긴 곳들이,
사랑하는 공간들이 없어지기 전에
자주자주 표현하자.
'보고 싶어서 왔어~~' 이렇게!!😉
이번 주말도 남편과의 데이트는
전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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