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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후기 🏳️‍🌈 - [카스트로 거리]

웨더링크 2025. 2.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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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재미있는데 가볼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난 도전하기 좋아하고

호기심 천국인 아줌마다.

 

듣자마자 눈이 반짝반짝 해지며

"YES!"

 

샌프란시스코의 번화가인

유니언스퀘어에서

서쪽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마켓거리 2000 街(가)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중심가 [카스트로 거리]

 

거리의 시작은

저 무지개 깃발부터 시작된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도로 전봇대에도, 쓰레기통에도 

깃발이 붙어있다.

 

식당이나 카페엔 온통 

동성끼리 붙어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그렇다... 게이의 거리이다. 

 

게이의 사전적 정의는

'남녀동성애자 (男女同性愛者)'이다.

 

하지만 보통 '게이'는 남성 동성애자를,

'레즈비언'은 여성 동성애자를 지칭한다.

 

'바이섹슈얼'은 양성애자(兩性愛者),

'트렌스젠더'는 성(性)전환자이다.

 

이 네 부류의 성적소수자(性的少數者)

모두 일컫어 '퀴어'라고 지칭한다.

 

 

(좌)Castro theather

 

 

샌프란시스코가

이렇게 공개적인

게이의 천국이 된 계기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해군의 항구 기지였는데,

참전한 2명의 병사가 사랑에 빠졌다고.

 

이 둘은 전쟁이 끝나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터전을 잡았고..

 

그렇게 본인들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인 것이 시초라고 한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체도 있다.

 

안전한 性생활에 대한 교육,

쉼터, 구직활동 등

 

참 대단한 나라, 미국🧐

 

게이들 대부분은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게이의 성향을 보이는 것도

[다양성]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여행하고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

 

그래서 인지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

특히 영어에 익숙지 않은 아시아계나

타민족 사람들과 같은 소수자들에 대한

이해심이 깊다고 한다.

 

그렇다.

인간의 다양성!

하물며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들도 모두 제각각인데..

 

어떻게 

타인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며,

'다른 것'을 '틀렸다'고

단정 지어버릴 것인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모난 돌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다듬어지듯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

스스로 타협하고 인정하게 된다.

 

가장 어려운 건 

자식 문제가 아닐가 싶다.

 

나의 미니어처처럼

그저 내 생각대로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만 

가 주었으면 하는 것.

 

사회가 정한 시간, 규칙처럼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는가...?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 

얻은 수확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유연성인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이해하는 것이다.

 

 

 

 

부모가 그릇이 작으면 

당연히 아이들도 영향을 받아 그만큼의

그릇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나의 얕은 지식,

고정관념을 주입하지 말자.

유연해지자.

다양성을 인정해 주자.

 

올해의 아들 둘 육아 키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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