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얘기/공감, 에세이

확실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우리! 불확실성,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웨더링크 2025. 3.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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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걸려버렸다. 

초기에 좀 쉬었어야 했는데...

 

말을 해야하는 직업인지라.. 이놈의 열정

 

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건지

말을 아예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버렸다.

 

묵언수행😷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요양에 들어갔다..

 

나쁘지 않았다.😉

 

꼭 필요한 말만 속삭이듯 해야 하니..

 

그동안 불필요한 말을

얼마나 많이도 했었는지

뼈리게 느끼는 날들이다. 

 

뭘 하고 지내야 하나 고민하다, 

'영화를 보면 되겠다!!'

 

어쩌면 예전에 봤을지도 모를 

하지만 기억에는 전혀 없는

끌리는 영화 두 편!

 

2007년 개봉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2013년 개봉 미국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카모메(カモメ)는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이다 .

 

나라와 민족, 문화가 다른 만큼

너무나도 대조적인 영화 두 편이다. 

 

감정 이입을 잘하는 상위 1% F 성향인 필자는

<카모메 식당>을 보고

마치 카모메 식당의 여주인공이 된 것처럼

며칠 동안 식기와 식재료 정리를 하며 힐링했다.

 

개봉한지 18년이 지난 영화임에도

일본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이 잘 담겨 있다.

 

광고와 홍보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만의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그날까지

묵묵히 주인공만의 방식대로

결국엔 해내는 모습이 내 스타일이다.

마음에 든다.

 

그리고 며칠 동안은

상위 1% N으로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뛰어넘는 어처구니없는

'만약에'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이대로 목소리가 영영 안 나온다면?'

'수화를 배워야겠군.

'그럼 수화 통역사도 해봐야겠어!

필라테스를 수화로 가르쳐볼까?'

 

<카모메 식당>의 여주인공처럼

 인생의 후반부는

낯선 땅에서

제2의 인생도 살아본다.

 

"일본에서는 살아봤으니

이왕이면 영어권이 좋겠어!

게다가 4계절 온화한 날씨의 나라가 좋지!

바닷가도 있었으면 좋겠고."

 

 

 

 

"아침마다 바닷가에서 러닝도 하고, 

일본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차려보는 것도 좋겠어!"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예측 불가한 불안한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

 

예전처럼 열~시미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과 연봉이 보장되고,

 

열심히 차곡차곡 월급을 저축하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시대는

아마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다...

 

뭐하나 예측이 되지 않는 

들어 보지도 못한 AI 시대로

준비도 없이 너무나도 빠르게 진입해 버렸다.

 

 

인생은 예측불허다!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

 

 

 

신일숙 작가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나오는 글귀이다. 

 

나의 인생철학이다.

 

인생의 불확실성을 즐기자.

 

>월터의 상상의 현실이 된다>

영화 제목처럼

상상했던 것들이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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