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에세이

흩날리는 벚꽃 바라보며🌸, 세월의 조각을 느끼는 감성 터지는 중년 아줌마

웨더링크 2025. 4. 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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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

근데 날씨는 간혹

아직 겨울인가?

하다가..

길가의 벚꽃을 보며

봄이구나.. 한다.

 

나의 젊은 날의 봄에는 그랬다. 

그저 예쁘다는 감탄사만 연발하며 

친구들과 사진 찍기에 바빴다. 

 

팝콘처럼 톡톡 터지는 꽃잎 아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더랬다. 

 

그땐 벚꽃이

지는 것도 아쉬워서

밤늦도록 꽃가지 아래를

서성이기도 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벚꽃놀이는커녕

창밖 아래 벚꽃을 보며

감성 터질 여유가 없는

중년이 된

오늘의 나는

 

사실 벚꽃이 피고 지는 것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 게 사실이다....😓

 

벚꽃의 유래가

일본이라고

사실 다들 알고 있는데..

2005년 산림청의 조사 결과

일본 왕벚나무와,

제주 왕벚나무의 DNA가

같은 종으로 밝혀졌고,

팔만대장경 판목의

상당 부분이

벚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에 벚나무가 

자생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외에 일본 기원설이라는

팩트도 나오고 있기도 해서...

 

벚꽃의 정확한

유래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널리 알려진

왕벚나무 품종은

일본에서 개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벚꽃을 감상하는

일본의 전통적인 풍습인

'하나미'는

나라 시대 (710~794)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그래서인지 벚꽃 문화가

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거 같다...

 

 

 

마침 일본 최대의 벚꽃 시즌에

가게 된 일본 도쿄 출장

잠시 시간이 비던 낮에

요요기 공원의 벤치에 앉아

내 인생의 호사를 누렸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연인들. 친구들,

엄마 아빠 손잡고 온 아이들

그들의 눈에 비친 벚꽃은

그저 아름다움 그 자체겠지.

아직은 꽃이 지는 슬픔보다

피어나는 설렘이 클 나이니까..

 

벚꽃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도 어느 순간 

덧없이 흩날린다.

문득 덧없이 흘러간

내 젊음이 떠오른다. 

 

벚꽃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힘든 일도 수없이 겪었고

눈물로 밤새는 날들도 있었고...

벚꽃이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듯

 

나 또한 묵묵히

내 삶의 꽃을 피웠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며

 

벤치에 앉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로록...🫣

 

하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인생은 100세 시대,

내 나이 그 중간,

그렇다면

아직 나는 벚꽃이 화려하게 피는

그 시기의 한복판에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힘이 불끈..🔥

 

이 짧고 화려한 시기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는 생각이..

 

급발진해서

짧은 빈 시간에 

도쿄의 어느 필라테스 센터에서

화려하게 핀 벚꽃을 바라보며 

필라테스를 했던 

나 자신을 격하게 칭찬한다...🌸

 

그 짧은 한순간을 포착했던 

사진을 

요즘 한창 유행하는 AI 그림

으로  바꾸며

피식 웃는다..

 

 

 

나  아직 괴안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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