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
봄은 항상 올 듯 말 듯
봄인가 싶어서 겨울옷 집어넣으면
속았지?
아직 겨울이야..!
3월 마지막 주
드디어 봄이다~~하며 신나 하던 아줌마💐
겨울옷 몽땅 세탁소에 맡기던 주말,
낮 기온 7도에
어이없게도 눈이 내렸다.😱
이상기후, 지구 온난화
지구가 아파서인지
매년 당황하는 일이 더 많이 생기는 거 같은 건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얼마 전 LA의 산불 사태에 이어,
사상 최악의 산불이 우리나라도...
경남, 경북의 4만 5천 ha 면적이
피해를 보고,
여의도 크기의 5배에 해당하는
과수원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뿐인가.. 인명피해는 어떻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다...
너무나 자주 반복되는 재난 상황이기에
당장 내 가족, 내일이 아니면
잠깐의 걱정만 할 뿐
하루하루 챙겨야 할 것들과
해야 할 것들을 하기에도
벅찬 인생살이이다..
'나만 그런가..?'하며 자책하다가
우연히 정신과 의사의 기사 칼럼을 보고
격한 공감이 들었다.
정신과 의사는
이러한 전국적인 산불을 보며
사람들은 저마다 느끼는
감정들은 다양하다고 말한다.
불안감 : 확산되는 불길 통제 불가능에 대한 공포
분노: 초기 대응, 정부에 대한 실망감
무력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임
슬픔: 타인의 고통과 자연 파괴에 대한 마음
연대감: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사회적 유대감
그런데, 감정이라고 인식하기 힘든
중요한 감정이 더 있는데
바로, 무감각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재난 상황에서 계속
불안, 슬픔, 분노를 느끼다 지쳐
감정 반응이 무뎌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상태인데,
자연스러운 방어기제라는 거다.
마음이 과부하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반응하는 방식이라는 것..
자책할 필요도 없고,
이를 느끼는 사람에게
"왜 이렇게 무관심해?"라며
비난하기보다는
정서적 휴식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
제시하는 방법은 이렇다..
1. 하루 1~2회 만 뉴스 확인, 자극적인 콘텐츠 피하기
2. 일기, 대화, 그림, 음악 등으로 감정을 표현
3. 응원 댓글 등 할 수 있는 행동하기
4. 삶의 루틴 지키기
작년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때
필자의 감정은
위에 제시한 모든 감정에 더해 무감각까지
온갖 감정에 휩싸였던 거 같다.
그때 그러한 감정들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들이
생각해 보니 위에 제시한 1-4번이었다.
한평생 살 다 보면
마음 시끄러운 일들이
또 죽을 듯이 마음이 아파
마음에 빨간약 바르고 싶은 일들이
한두 가지이겠냐만은
그때마다 냉정함과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바뀔 수 있는 것만 고민하고 행동하자.
그리고 그저
오늘의 나를 살자.
그거면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 내고 있다.
라고 마음속에 새겨놓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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