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큰아들 녀석!
요즘 하루가 다르게
덩치가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
몇 킬로냐 물었더니
178cm 키에, 90킬로를 넘는단다...
어머나..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야금야금 찌는 거 같더니
이젠 정말 못 봐주겠다..
그렇다고 운동하고 적게 먹으라고
잔소리는 금물이지...🥲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녀석인데..
고3 스트레스의 최고봉을 찍는 요즘은
운동은커녕 책상을 떠나면
불안감이 있는 아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식사도 할 수 없이
밖에서 해결하는 일이 많고...😓
사실...
비만이라고 하면
서구 국가의 문제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사람 많은 곳에 가끔 가면
예전보다 비만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도 한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보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우리나라가
아동 비만율
아시아 1위라고 한다.
이럴 수가..
한때 우리나라는
[김치]
라는 발효식품 덕에
살이 안 찌는 거라며
외국 언론에서 [김치]를 찬사 할 정도로
한국 사람들의 비만은
화젯거리가 아니었다..
90년대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비만 인구가 늘면서
의사들은
서구화된 음식이 원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요즈음 비만을 연구해
온 의학계에서
비만은
서구화가 문제가 아니라!
현대화가 문제다!
라는 정확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현대화의 가장 큰 변화는,
첫째 번째,
[사람들이 집에서 요리를 안 한다]
라고 한다.
우리 어릴 땐 외식은 드물었다.
기껏해야 운동회날 먹던 짜장면 정도..
집에서 햄버거, 핫도그, 돈가스 등등
모두 만들어 먹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너무나도
기본적인 밥도 편의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똑같이 생긴 밥이라고 하지만,
공업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온도와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식재료가 엄청나게 손상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래 식재료의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수많은 색소를 첨가해야 한다고 한다......
향료, 광택제
방부제, 응고 방지제, 용해제, 보존제
착색제, 각종 산 유화제, 이형제, 산화 방지
무서운 세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국을 가면 유난히
음식이 짜게 느껴졌었는데..
실제 실험 결과
한식이 더 짜다는
연구도 나왔다는 사실도 아는가?
한국 사람이 한식이 짜다는 걸
못 느끼는 이유가
매운맛, 짠맛, 단맛이
한식에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짠맛을 잘 못 느낀다고 한다..
외국 음식은 오롯이 짠맛 위주로 들어가니..
한국 음식보다 더 짜다고 느낀다는 거...
그럴듯하다..
또 요즘 한식의 특징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게
탄수화물 + 정제당의 조합이다.
불고기.. 떡볶이의 소스.. 등등
그래서 당뇨의 위험이 서양보다 크다고 한다.
두 번째 현대인 비만 원인으로 ,
스트레스가 꼽힌다.
예전보다 살기 팍팍해졌고,
회사 끝나고 집에 오면 기진맥진
수저들 힘마저 고갈되어
오는 길에 가공식품을 사서
집에 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일은
이제 남의 집 일이 아니다...
하지만
22년 조사 기준,
한국의 성인비 만율은
OECD 32개 가입국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
경각심을 가져야 할 포인트는
아동 비만율이다.
일본은 학교에서
급식 시간에
식재료에 관한 공부를
초등학교 때부터 한다고 한다.
집밥을 싸서 다니는
도시락 문화도
한국보다 일반화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배울 점이 있는 거 같다.
어릴 적부터 교육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나가서 먹는 음식 하나도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서 먹을 것이 아닌가..
요즘 아이들은 바빠서
집에서 먹는 식사라곤
아침 겨우 한번
그것마저도 건너뛰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청소년기의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다시 한번 집밥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주말이라도 집밥을 챙겨주도록 노력하자.
정성스럽게.. 자연 그대로..
아이들이 커서 기억하는 음식이
편의점 김밥이나 도시락, 어느 맛집이 아니라..
엄마 밥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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