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5월도 하순에 접어들며,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5월이고
기상학적으로도
봄에 해당하지만
24절기 기준으로는 이미
'입하☀️'가 지나 여름에 들어섰습니다.
또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으로
초여름 날씨가 반복되면서
이제는 봄보다 여름에 가까운
날씨 특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완전한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계절을 딱 잘라 표현하기가
좀 애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침
지금의 계절감을 잘 표현하는
절기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바로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두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입니다.
소만은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뜻으로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그렇다면, 소만에는 과연
또 어떤 이야기와 속담이
전해내려 오고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소만(小滿)은 매해
양력 5월 21일 경으로,
이때부터 🌡️기온과 💧습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낮에는 더운 여름의 기운이 만연해집니다.
반면, 아침과 밤에는 비교적 선선해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무렵부터는 ☔비도 잦아지고
기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몹시 차고
쌀쌀하게 느껴진다고도 합니다.
한편, 소만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농업에서는 이때부터 모내기 준비에
한창이며,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풀을 없애고 작물 포기 사이의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김매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는
소만 무렵이 가장 바쁜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바쁜 시기인 소만에도
예전에는 가장 배고픈 시기인
'보릿고개'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봄에 뿌린 곡식들이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아
수확하기에는 이른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소만이 되면,
마을마다 쑥, 냉이, 머위 같은
산나물로 끼니를 이어가곤 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소만과 관련된 음식 중
'냉잇국'이 있는 이유가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소만과 관련된
속담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 소만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말.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 소만 무렵의 쌀쌀한 추위가 만만치 아니하다는 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소만 무렵의 속담들이
추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의 큰 기온 변화와
잦은 비로 인해
약간의 기온 하강만으로도
춥게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만큼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뜻이니,
모두 건강 관리에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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